경북도, 쌀 농업 경쟁력 향상에 앞장선다.
경상북도는 고령화와 농촌인력 부족, 농자재가격 상승 등 농업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수요자 중심의 소비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쌀 생산농가의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하고 고품질 쌀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저비용·고품질 쌀 생산 시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산 쌀 가격은 수입쌀에 비해 3배 가량 비싼 편이나 품질면에서는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어 쌀 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형 벼 육묘공장설치지원과 쌀 생산조직체 육성으로 쌀 농업의 대내외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경북도에서는 저비용·고품질 쌀 생산은 벼 육묘공장에서 시작됨을 인식하여 지난 98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볍씨 싹틔우기, 파종, 물주기 등 벼 육묘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쌀 생산비 절감형 벼 육묘공장설치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벼 육묘공장 설치 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743개소에 43,718백만원을 투입하였고, 금년에는 283개소에 10,776백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노동력 절감을 통해 어린 모 대량생산이 가능함에따라 고령농, 소규모 벼 재배농가 등으로부터 호응도가 매우 높다.
벼 육묘공장이 금년까지 1,026개소가 설치되면 도내 벼 재배면적 111,505ha의 40%인 44,600ha에 필요한 모를 공급할 수 있으며, 벼 육묘공장 모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해 2017년까지 벼 육묘공장설치지원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서 일손 부족농가에 우량모를 값싸게 공급하는 한편, 육묘공장 모 생산 공급비중을 현재 40%수준에서 60%선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벼 재배농가의 추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서 상토, 육묘상처리제 등을 지난해까지 8,057백만원을 지원하였으며, 금년에도 2,031백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벼 육묘공장 확대 설치와 아울러, 현재 쌀 농업이 소규모 농가단위 재배로는 수입쌀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경북쌀의 국내외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고품질 쌀 생산조직체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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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쌀 생산조직체는 일정 규모이상 집단화된 들녘을 중심으로 조직화·규모화하여 생산비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를 통해 경쟁력있는 고품질 쌀 생산체계를 마련하는 시스템으로서 들녘별 경영체육성사업과 고품질 쌀 우수공동체육성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 쌀 생산조직체는 지난해까지 쌀 주산지인 상주시와 의성군을 비롯한 39개소에 6,720백만원을 투입했으며, 금년에도 16개소에 2,440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2017년까지 고품질 쌀 생산조직체 100개소를 선정·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경상북도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쌀 시장개방이 우리나라 쌀 생산 농가들에게는 커다란 위기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나 피할 수 없는 위기라면 변화를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쌀 생산단계에서부터 수확·유통까지 일관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하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쌀 농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