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원어민교사들 울릉도․독도 간다
7개국 55명의 원어민교사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
경상북도는 5월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경북지역의 초․중․고교에서 영어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원어민교사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동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탐방행사는 경북에 거주하는 원어민 교사들에게 신비의 섬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독도의 역사와 현황을 올바로 이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약 50명씩 현재까지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탐방 행사에는 경북지역에서 영어 수업을 담당하는 원어민교사(EPIK, English Program in Korea) 501명 중에서 지원자를 모집하여, 경북도교육청에서 최종적으로 55명을 선발했다.
이번 탐방행사에 참가한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뉴질랜드 국적의 외국인 교사들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울릉도, 독도의 특이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독특한 역사․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아울러, 경북도의 아름다운 섬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독도박물관을 방문하여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 수 있는 국내외 문헌과 자료를 보고, 독도전문가 특강에도 참여한다.
이번 탐방에서 독도 관련 특강을 할 예정인 한동대학교 이희언 교수는 “원어민 교사들이 이번 탐방을 통해 독도에 관한 역사적인 이해와 국제법적 근거에 기초해 확실한 인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SNS를 적극 활용해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신비의 섬’ 울릉도 및 독도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에서 국제법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 10여명도 함께 참여해 통역 및 진행을 돕는다.
경상북도 정무호 독도정책과장은 “그동안 경북도는 홍보 책자를 전 세계에 배부하며 해외 홍보에 힘써 왔다”며 “특히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직접 독도를 소개하는 것은 의미가 크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도는 원어민 탐방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독도 수호의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에 참여한 외국인 교사들의 독도방문 이야기를 에세이 형태로 발간하여 ‘사이버 독도’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관련 기관 및 단체 등에 배부하는 등 홍보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