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계 최대 탄소섬유 생산거점으로 부상
도레이첨단소재(주), 탄소섬유 1호기 준공·2호기 기공식 가져
경상북도는 대표적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세계 탄소섬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주)의 탄소섬유공장 1호기 준공 및 2호기 기공식을 4월 3일(수) 구미 4공단 내 도레이첨단소재(주) 구미3공장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탄소섬유공장 준공 및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재홍 산업통산자원부 제1차관, 벳쇼코로 주한 일본대사, 남유진 구미시장, 김태환 국회의원, 일본 도레이사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도레이첨소재(주) 이영관 회장, 지역 및 회사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주) 탄소섬유공장은 세계 1위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산업용 탄소섬유 생산거점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11년 6월 제1호기를 착공하여 1년 9개월 만에 준공식을 갖는 것으로 연산 2,2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1호기 준공과 함께 기공식을 갖는 탄소섬유공장 제2호기는 내년 3월에 완공할 예정으로 연산 2,500톤 규모로 2014년 3월부터는 약 4,700톤의 산업용 고성능 탄소섬유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 탄소섬유공장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2호기가 착공됨으로써 국내에 도레이사의 기술 이전이 본격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구미가 세계 최대의 탄소섬유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도레이사는 “이제 국내 최초로 고성능 산업용 탄소섬유의 대량생산 시대가 활짝 열렸으며, 질적, 양적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히고, “202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1만 4,000톤규모의 생산설비를 확장해 구미 공장이 세계 최대 탄소섬유 생산기지로 성장시켜 탄소섬유 연관시장을 연간 10조원이상으로 키우고 3만여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주) 탄소섬유공장의 투자는 지난 2011년 1월 일본 도레이사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과 도레이 첨단소재 이영관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의 첨단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핵심소재인 탄소섬유(Carbon Fiber) 생산공장의 한국 건립을 추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수차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도레이 일본 본사를 직접 찾아가 구미에 지속 투자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하는 등 김관용 지사의 추진력과 함께 경북도가 그간 수차례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통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등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도레이사는 세계 1위의 종합섬유 및 필름메이커로 IT, 화학소재분야에서 기술제휴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오고 있으며, 신규로 조성되는 구미하이테크밸리(제5국가산업단지)에 탄소섬유 및 수처리사업 등 1조 3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하여 구미를 탄소섬유의 메카로 성장시켜나갈 예정이다.
도레이사의 한국 법인인 도레이첨단소재 주식회사는 1999년에 설립되었으며,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3개 공장에서 섬유, IT소재 및 디스플레이소재 등을 생산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1조 3,300억원, 영업흑자 1,900억원을 내면서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민선 5기 도정의 가장 큰 역점시책인 「투자유치 20조원, 일자리 창출 22만개」 실현을 위해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여 투자유치를 통한 도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구미가 IT와 함께 세계의 탄소섬유 생산거점으로 부상했다“고 말하고, ”탄소섬유가 핵심 첨단 소재산업으로 미래를 선도해 나가길 바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본의 엔저현상 등으로 대내외의 투자유치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도정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투자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