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돼지가격 안정대책 지속 추진
경상북도는 지난 3월 15일(금)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에서 모돈감축과 소비촉진 등 수급안정을 위한 '돼지가격 안정대책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북도 및 시군 공무원, (사)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 농협(양돈조합), 축산물품질평가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계자 54명이 참석해 최근 사육두수 과잉 및 소비감소로 돼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수급 안정을 위한 불량 모돈(4.4천두) 및 자돈(5.5천두) 도태, 돼지 수매․비축(3.1천두, ‘13.1.7~2.28), 소비촉진 행사(47회) 추진 등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고 추후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돼지가격 하락은 돼지사육 농장의 생산성 향상과 사육두수 증가로 돼지 출하량은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것에 기인한다고 판단하고 돼지 공급량 감축과 소비촉진 등 각종 대책들을 경북도․농협․생산자단체․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하에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에는 돼지고기 공급량 감축을 위해 3월부터 10월까지(8개월간) 경북 관내 1,000두 미만 및 구제역 전두수 살처분 농가 중 2,000두 미만 농가를 제외한 446호 양돈농가의 모돈 7,707두를 감축하고 비육돈 출하체중을 115kg에서 110kg로 조기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출하체중 1kg 감축시 고기생산량이 0.45kg 줄어 전국적으로 14백만두가 조기출하될 경우 돼지고기 32천톤(615천두) 감축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돼지고기 소비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자체, 농협,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하는 한돈고기 시식회 및 할인 판매행사를 확대 추진하고 도내 육가공업체 및 학교 등 돼지고기 대형 수요처에 한돈고기 사용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정창진 축산경영과장은 “돼지가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양돈농가의 자율적인 사육두수 감축 등 수급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제고코자 원산지 둔갑판매 등 부정축산물 단속을 강화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사료구매자금 248억원 지원과 시설․장비 현대화에 236억원을 투자하는 등 농가 경쟁력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