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서 생명을 담아내다
‘달서구 도심 속 농부학교 4기’, ‘ 대구 도시 농부학교 4기’모집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주관하는 “달서구 도심속 농부학교 4기”와 “대구 도시 농부학교 4기”가 올 3월부터 문을 엽니다.
근래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에 대한 걱정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도시농업은 이러한 생산차원의 문제뿐만 아니라 여가활동과 정신적 안정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 받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이러한 도시민들의 요구에 ‘도시농업시민협의회 ·도시농부학교·텃밭농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도시농업 활동들이 생겨나고 있다.
달서구민만을 대상으로 한 ‘달서구 도심 속 농부학교’와 대구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구 도시 농부학교’는 이러한 도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도시농업의 효과성을 높여 도시농업의 활성화와 도시와 농촌의 상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에서는 친환경적인 농사를 기본으로 하는 도시농업 교육을 제공한다.
땅과 사람 그리고 농작물이 순환하는 철학적 가치를 담는 이론강좌와 이를 바탕으로 농사를 체험해보는 실습강좌를 통해 진행되며, 이러한 강좌를 들으며 개별 텃밭을 운영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강좌에서는 ‘작물의 핵심 재배법’, ‘작물의 성장과 환경’ 등 단순한 농업의 기술뿐만 아니라 농부가 가져야 하는 ‘토종과 전통농업’, ‘건강한 먹거리와 텃밭농사’등 땅을 대하는 태도와 순환적인 생태계의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마련하였다.
그리고 실습강좌에서는 단순히 작물을 키우는 기술에만 그치지 않고 ‘천연 거름 만들기’등 친환경 농법도 배울 수 있다.
달서구 도심 속 농부학교의 송현동 실습장은 군부대 후적지를 활용하여 텃밭농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구 도시 농부학교의 미곡동 실습장은 대구올레길과 인접하여 텃밭농장과 올레길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시라는 공간에 생명의 숨통을 불어넣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며, 건강하고 생태적인 삶을 꿈꾸는 시민들의 신청을 기다린다.
정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