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동빈운하’ 명칭공모 포항운하로 최종 결정
가칭 ‘동빈운하’ 명칭이 ‘포항운하’로 결정됐다.
포항시는 지난 12월 17일부터 가칭 동빈운하에 대한 새로운 명칭을 응모한 결과 전국에서 총399건이 접수돼 24일 명칭공모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포항운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 최고의 환경복원 프로젝트인 ‘포항운하’에 대해 국제적 해양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실시됐다.
명칭이 포항운하로 결정됨에 따라 포항시 브랜드를 그대로 명칭에 사용해 '포항'하면 '포항운하'를 떠올릴 수 있는 포항의 랜드마크(LAND MARK)가 될 것이다.
포항운하는 산업화 시대의 논리에 밀려 끊어진 물길을 다시 찾는 대규모 환경복원 프로젝트로 형산강 입구에서 송도교까지 1.3km구간에 폭 15m~26m, 수심 1.74m 규모의 운하를 건설하는 것으로 전국 최초의 도심 속 관광레저 운하로 건설된다.
홍보관인 물관리센터를 포함하여 총사업비 1,60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포항운하는 국·도비확보 및 포스코 지원금 등으로 추진되며, 시 자체예산은 10퍼센트도 되지 않는 154억원으로 건설된다.
현재 송도교 재가설, 송림교 및 해도교 신설, 차집관로 공사, 운하물길 등 각 공종별로 9개 공구로 나누어 수십 대의 대형 중장비가 동시다발적으로 투입,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운하는 형산강 입구의 물관리센터를 시작으로 동빈내항까지 운하를 따라 도심형 유람선, 곤돌라가 운행될 계획이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국내 유일의 도심형 관광 휴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운하의 의미는 도심재생, 친수 공간, 생명의 물길을 터줌으로써, 산업화 시대에서 밀려난 재해를 포항운하를 통해 23,000불 시대의 진정한 소통”이라고 말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