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공검지' 생태계 모니터링 보고서 발간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심무경)은 우리지역의 유일한 국가 습지보호지역인 상주 공검지에 대해 2012년도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이번 생태계 모니터링은 식물, 식생, 포유류, 조류 및 곤충류 등 5개 분야에 대하여 실시하였으며, 식물 183종, 조류 24종, 포유류 3종, 곤충류 142종 등 총 352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공검지는 ‘의림지’(제천), ‘벽골제’(김제), ‘수산제’(밀양)와 더불어 조선 4대 저수지로 불리는 상주 ‘공검지’는 원삼국시대에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로써 법적 보호종이 출현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논습지로는 국내 최초로 지난 2011년 6월 29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분야별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식물은 보풀, 질경이택사, 물옥잠 등 식물구계구분기준 Ⅰ․Ⅲ등급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식생은 일부 제방 및 사면에 주로 토끼풀이 우점으로 분포하고 있고 연못의 가장자리부에 인접하여 갈대와 부들 군락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포유류는 너구리, 고라니, 두더지 등 3종이 관찰되었으며, 조류는 텃새, 여름․겨울철새, 나그네새 등 총 24종이 출현하였고, 그중 계절에 상관없이 붉은머리오목눈이 개체수가 가장 많았으며, 겨울철에는 흰빰검둥오리, 쇠오리 등이 많이 관찰되었다.
곤충류는 주로 습지나 물가 주변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목의 출현이 많았고, 습지주변으로 초지가 형성되어 초본성 곤충과 노린재목이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노린재목 비율이 높게 조사되었으며, 넓고 깊은 연못 주변지역 및 얕은 논습지에는 꼬마꽃등에, 등검은실잠자리, 큰주홍부전나비 등 비행성곤충류의 출현이 많았다.
심무경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매년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보전대책 및 방안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