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선비정신을 통한 신․구 세대간 소통의 장 마련
경상북도는 한국정신문화의 근간이 된 경북의 선비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나가기 위해 금년 6월부터 실시한 ‘경북선비아카데미;가 도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선비아카데미는 그동안 인문학 교육에서 다루지 않았던 영남선현들의 전통유림사상을 재조명하고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신․구 세대간의 소통의 장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학교폭력, 자살 등 청소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호평을 받았다.
교육과정은 ‘교양과정’과 ‘전문과정’으로 구분하여, 교양과정은 도민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주제인 선비정신과 경북 정체성 등 필수과목을 이수토록 했고, 전문과정은 지역의 정체성, 유학사상 및 유림문화에 대한 보다 심화된 내용을 다루었다.
도내 25개 교육기관이 주관이 되어 3,500여명의 도민과 초․중․고등학생들이 아카데미에 참여했고, 또한 시군별 특성과 지역 정서에 걸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경북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고 옛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선비아카데미 교육기관 중 김천문화원에서 운영하는 ‘경북선비아카데미’에서는 지역의 유교 관련 유적지 탐방을 통해 선비문화와 유교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또한, 수강생들이 자부담으로 공자의 고향인 중국 산동성 곡부를 방문하여 현장답사를 통한 유교문화를 비교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바 있다.
한국전례원경북지원에서는 지역출신 교수들이 특강 후 교양서적을 구입하여 교육생에게 기증하는 등 선비아카데미 교육에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이번 교육 이수자중 희망자(27명)는 2급 예절지도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교육생들의 요청으로 교육기간을 연장(당초 11.13에서 11.27까지)하고 동문회를 결성하는 등 교육열이 활성화 되어 유익하고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고 교육생들은 한입을 모았다.
앞으로 경북도에서는 선비아카데미 교재를 개발하여 더욱 더 심도 있는 교육내용과 차별화된 과정 개설로 누구나 배우고 싶은, 열린 아카데미로 운영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 교육을 위해 시군, 단체별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도민이 원하는 과정 개설과 다양한 학습체험을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도민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인성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 토요 방과후 학습과 선비문화 체험 캠프를 운영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가치관과 인격을 함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 김상준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선비아카데미를 통해 현 시대 정신인 물질 만능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대안을 찾고, 인성교육을 통한 청소년 문제 예방에 중점을 두는 한편, 서원, 향교, 세계문화유산 등 경북의 문화자원과 무형의 자산인 유교정신의 결합으로 세계 속의 유교문화의 산실로 육성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