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계유교문화 포럼 개최
경상북도는 10. 16일(화)부터 17일(수)까지 양일간 유교문화의 중심지 안동에서 “한국과 중국의 유교문화 전승현황과 과제” 라는 주제로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문중, 유림단체 인사가함께한 가운데「세계유교문화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교문화를 공통 기반으로 하는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유교문화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미래상을 모색하기 위해 한․중․대만의 석학들이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경환 박사(국학진흥원)는 “왜 지금 다시 유교를 말하는가?”에서 일상에서 진리의 추구와 실천(日用事物之道)를 강조했던 유학적 지향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 인(仁)의 정신에서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의 지혜를 찾을 것을 제안한다.
또한 중국의 류보샨 교수(劉伯山, 안휘대)는 ‘휘주(황산시 일대)지역 현지조사를 토대로 중국 민간에 여전히 주자가례에 의거한 의례가 행해지고 있다”는 새로운 소식을 전한다.
대만의 라이꾸샨 교수(賴貴三, 대만사범대)는 대만에서 진난 100년간의 유교 연구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또한 ‘유교문헌 번역과 인력양성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한 한 김태년 박사(고전번역원)의 발표와 북경대에서 유학경전 집대성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웨이창하이(魏常海) 교수의 ‘유학 경전의 집대성, 유장(儒藏)편찬의 현황과 의의’ 발표는 양국에서 각각 전통 문화 계승차원에서 추진되는 고전적 번역 성과를 대비해 보여준다.
경상북도 김상준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유교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사상이 녹아있는 소중한 지적 문화유산”이며 특히, “최근에는 유교 속에서 21세기 세계가 직면한 모순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대안을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 등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경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천년을 내다보며 정신문화와 도덕적 가치를 온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