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따라잡기 위한 노력 필요"
"도의원인 저에게 막중한 경남도당의 대변인 자리를 맡긴 것은 현실정치를 실현하려는 한나라당의 작은 변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일 열린 한나라당 경남도당 제 25차 운영위원회에서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오영(사진) 한나라당 경남도의회 원내대표는 "중앙당과 지역당을 잇는 허리역할을 충실히 하고 홍보부족으로 인한 정부 정책을 도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문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보통 도당위원장이나 수석부위원장, 대변인 등은 현직 국회의원들이 맡아 왔다"고 언급한 뒤 "당이 그동안 권위적인 체계에서 벗어나 도민과 평당원을 수평적인 소통을 열어가기 위한 변화의 첫걸음으로 저를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두관 도지사의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과 관련해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향후 대선주자들은 동남권 신공항의 면밀한 검토와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공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금까지 거론 되어온 밀양은 동남권 신공항의 적합지로써 접근성이나 모든 면에서 타 지역에 비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는 정도를 가야한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정도로 갈 경우 조금 자신이 손해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두려워하는 정치인들이 많다"고 지적한뒤 "이제는 손해를 두려워해서는 않되며 국민들보다 우리 정치인들이 앞서가는 현실적인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4.27 재ㆍ보궐선거에서도 보듯이 국민들은 현재 한나라당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제는 한나라당이 정치인들보다 앞서가는 국민들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대변인에 김오영 한나라당 경남도의회 원내대표를, 여성위원장에 김한순 마산시여성경제인협의회장 등을 각각 임명했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