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모자 만남의 날’ 행사 가져
육군 50사단은 지난 13일 결연을 맺은 5쌍의 모자(母子)가 서로 간의 정을 나누는 ‘모자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이미 ‘모자결연’을 맺었지만 서로 떨어져 살고 있어 정을 쌓을 수 있는 여건이 제한되는 현실을 감안, 가정의 달을 맞아 부대에서 특별히 만남의 날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5쌍의 모자는 경북 문경 석탄박물관에 도착한 후 미리 준비해 온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촬영세트장 관람, 레일 바이크 체험 등의 시간을 가졌다.
어머니를 오랜만에 만난 장병들은 첫 휴가를 나온 듯 설레는 마음으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을 체험했다.
박근호 이병(21)의 어머니로 결연한 은숙희(48)씨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들이 보고 싶어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봄날의 따뜻한 날씨처럼 아들이 밝은 군 생활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기동대대 유상봉 이병(21)은 “어머니와 함께 봄나들이를 온 것 같아 마음이 들뜨고 기쁘다”며 “어머니가 내게 주신 사랑처럼 주위를 둘러보고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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