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기범 소방교 유족, 대구소방에 5억 기탁

1998년 10월 1일 대구 금호강 지류인 복개천 부근에서 여중생 3명이 실종됐다. 당시 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금호강을 따라 실종 학생들을 수색하던 중 보트가 뒤집히면서 급류에 휩쓸려 안타까운 희생을 당했다. 이때 순직한 대원 중 한 명이 당시 26세이던 고(故) 김기범 소방교다.

김기범 소방교는 당시 함께 출동한 고 김현철 소방교, 고 이국희 소방위와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김 소방교가 순직한 지 26년이 지난 올해 고인의 유족이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와 김 소방교의 고향인 군위군 전몰군경 자녀 인재 양성을 위해 뜻깊은 장학사업에 나섰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김 소방교의 아버지 김경수 씨가 평생 모은 5억원을 순직 소방공무원 유족 단체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기탁해 ‘소방영웅 김기범 장학기금’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12일 강북소방서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소방청과 대구소방본부, 소방가족희망나눔, 대한전몰군경유족회 군위군지회 관계자는 물론 고 이국희 소방위의 아들 이기웅 소방령도 자리를 함께 해 유족의 뜻에 경의를 표했다.

김경수 씨는 “아들이 소방관 시험에 합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한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았고 아들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랐는데 아들 이름을 딴 장학금이 마련돼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전했다.

대구소방은 김씨를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하고 매년 ‘소방영웅 김기범 장학기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묘지법이 개정돼 1994년 이전에 순직한 대원들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게 됐으며 올해부터 순직일에 맞춰 유가족 위문도 추진한다.

정남구 대구소방본부장은 “참으로 소중하고 값진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구소방은 고 김기범 대원의 뜨겁고 빛났던 숭고한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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