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순례’ 사우디 방문 증가 예상

질병관리청은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시기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에 주의해달라고 14일 당부했다.

해마다 180여 개국 200만~300만명이 방문하던 이슬람 성지순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3년간은 참여인원이 제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상황 해제 및 각국의 출입국 조치 완화로 예전 수준으로 인원이 증가해 감염 위험이 높아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는 출국 전에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마치고 현지에서는 손씻기·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메르스는 낙타 접촉 또는 선행 감염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원인인 만큼 현지에서 생낙타유와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 낙타 타기 등 낙타 접촉을 금지하고 진료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추가적인 주의도 필요하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 메르스 감염 관리를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및 하지 대행기관(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과 협력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한다. 지역사회 조기발견을 위한 신고도 독려할 예정이다.

국내 성지순례 참가 예정자 250명에게는 하지 대행기관(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을 통해 메르스 관련 다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중동지역 여행자 주의사항 및 메르스 감염 예방주의를 당부했다.

안내문은 감염경로, 잠복기 등 메르스 관련 기본 정보와 여행 전 주의사항, 여행지에서의 감염 예방법, 여행 후 증상 발현 시 질병청 콜센터 1339 신고 등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질병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외교부의 협조를 통해 사우다아라비아 방문자를 대상으로 현지 도착 시 메르스 감염예방수칙 관련 SMS 안전 문자를 발송한다.

중동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는 검역 시 발열 체크 및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징구 등을 통해 유증상자로 확인될 경우 검역소에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입국 후 14일 동안 4회의 감염예방주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자발적인 신고를 독려한다.

의료기관에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ITS(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를 통한 해외여행력 확인과 함께 해당 지역 방문이력이 있는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 및 신속한 신고를 당부하기로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 메르스 발생 보고는 2018년 1명 이후로는 없지만 중동 지역에서의 메르스 발생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면밀한 감시로 메르스 조기 발견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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