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위 4대강자전거도로 웬말인가
대구시가 낙동강의 취수원 앞으로 매곡취수장(상류)에서 죽곡취수장을 잇는 1.4㎞ 미터에 이르는 4대강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매곡취수장은 대구시민의 식수의 원수을 취수하는 곳이다. 그 취수구 바로 코앞으로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그 예산만 해도 56억3천만원에 이른다.
취수원 앞으로 교량을 놓고 산까지 깎아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겠다는 국토부도 문제지만, 시민의 식수원을 관리해야 할 주체인 대구시가 그 사업을 직접 맡아 시공하고 있다는 것은 더 문제이고, 웃음거리가 아닐 수 없다.
대구시는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는 대로 낙동강 취수원을 포기라도 한 것인가? 대구의 취수원을 포기하고, 다른 취수원을 이미 확보라도 한 것인가? 그래서 이런 황당한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인가?
이에 강정고령보 공도교 앞 자전거도로가 시작되는 곳에서 대구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가지려 한다. 이곳에서 우리는 대구시에 이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다.
이 심각한 사업에 대해서 우리 대다수의 대구시민들이 전혀 알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충분한 공론의 장을 거칠 때까지, 이 사업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충분한 공론화의 장을 거친 후에 이 사업의 재개 유무는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 따라서 대구시 차원에서 충분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정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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