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시대 농업인력 개발 국제워크숍 가져
덴마크·네덜란드 농업인 육성사례 및 전략 등 발표
경상북도는 FTA 무한경쟁시대의 글로벌화 새로운 농업인력개발이 시급함에 따라 선진농업국의 농어업인 교육내용과 방법을 벤치마킹하고자 해외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지난 24일(화)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경북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의 주관으로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현지에서 이루어진 PTC+와의 농업인 교육에 관한 MOU 체결 후속 조치로 개최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농업계 고등학교의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경북농민사관학교와 PTC+와의 상호교류를 확대함으로써 FTA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경북 농업인을 육성하고자 함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주석 행정부지사와 최양부 경북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덴마크 미래농업인 육성사례(Karl-Åge Hornshoj Poulsen 덴마크 씨일랜드 농업학교 교장), ▲네덜란드 PTC+ 농업교육 전략(Michiel Van Mil PTC+재단 해외사업국장), ▲한국 농업교육 현실진단과 나아갈 방향(이영석 前.한국농수산대학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와 최양부 위원장의 진행으로 자유토론이 이루어졌다.
Karl-Åge Hornshoj Poulsen(칼-폴센) 교장은 '도시화 및 세계화 속에서 이루어진 덴마크 농업교육의 발전'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덴마크의 농업역사와 현황, 현재 농업교육제도,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농업교육 방향 등을 설명하였으며, 미래 농업교육의 발전은 농업부문과 세계상황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며, 덴마크의 교육방식이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Michiel Van Mil(미키엘 반 밀) 해외사업국장은 '농업교육과 자유시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네덜란드와 한국의 농업현황 비교, EU공동농업정책, 다기능적 농업, 효과적인 농업정책과 경영 등에 관하여 설명하였으며, 네덜란드의 최대 시장이 독일의 도시인 것처럼 한국의 최대 시장은 서울임을 강조하고, PTC+와 경상북도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경상북도를 ‘새로운 농업발전의 요람’으로 ‘농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영석 前.한국농수산대학 교수는 “한국 농업교육의 현실진단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우리 농업교육의 현실진단, 농업정책에 맞는 농업교육, 지속가능한 농업교육의 과제 등에 대해서 설명하였으며, 농업교육을 정규교육(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을 위한 4년제 대학, 농장경영주 양성을 위한 농업전문대학, 농업기술자 양성을 위한 농업고등학교)과 비정규교육(농업인 대상 기술과 지식 보급)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고, 교육분야를 날줄에, 목표수준을 씨줄에 맞춘 기본 틀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교육과정과 방법 등을 재정립할 것을 제안했다.
경상북도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우리 도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강한 신념 아래, 2007년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전문농업CEO 6,000여명을 배출하였으며, 나아가 FTA 무한경쟁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이번 국제워크숍을 계기로 FTA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한 인재육성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많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