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에너지관련 융합섬유소재 개발사업' 용역 중간보고
미래 산업용 섬유의 블루오션, 경상북도를 에너지융합 섬유의 메카로
경상북도는 12일 오후 3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지역섬유관련 산.학.연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지역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산업으로 재도약시킬 '에너지관련 융합 섬유소재 개발사업'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을 수행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 임대영 융복합연구부문 그룹장의 그 간의 용역 추진상황에 대한 중간보고에 이어 지역 섬유관련 산.학.연 관계 전문가들의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에너지관련 융합 섬유소재 개발사업은 정부의 2020년 세계 5위의 신섬유 강국으로 도약키 위해 추진중인 신섬유 개발 로드맵(신섬유 Roadmap 2020)의 추진 전략의 한 분야인 ‘태양전지 섬유’에 포함된 사업이다.
지역의 기 구축된 섬유 산업 인프라와 지역내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지역 섬유산업이 세계를 선도할 핵심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지난 4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해 국가 사업으로 채택되기 위한 전략과제 발굴에 초점을 맞추어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간보고 발표에서 용역 책임자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임대영 융복합연구부문 그룹장은 에너지 융합 섬유는 국내에서 아직 미개척된 블루오션 분야임을 강조했다.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쟁력있고 실현가능한 전략과제 설정하는 실행전략을 수립하고, 국내 에너지 섬유관련 산?학?연 전문가와 특허청 심사관을 포함한 기획위원회를 꾸려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기획대상 에너지관련 융합섬유소재의 범위를 에너지 저장 및 전환 시스템과 에너지 하베스팅 장치로서 구별하고, 단기적으로는 집열판, 셀, 전지의 전해질 분리막의 섬유화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섬유, 부직포가 에너지 기기의 역할을 수행하는 에너지 발생 섬유를 개발하는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3차에 걸친 기획위원회를 통해 에너지 관련 융합섬유소재의 ① 선행 특허기술의 조사 및 분석, ② 선진국 및 업체의 기술동향 분석, ③ 관련 전후방 산업의 시장동향 분석을 하는 한편,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의 R&D 추진 전략과 국내 에너지 산업 발전 전략을 검토하여 경쟁력있고 실현가능한 전략과제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향후 기 확보된 기초자료를 토대로 국내외 관련 정책 현황 및 지원제도 등을 분석하여 최종 전략과제를 선정, 장단기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상북도는 산업용 섬유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지난해 사업비 1,000억원(국비600억원)이 투자되는 「첨단 메디컬 섬유소재 개발사업」의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로 올해부터 5년간에 걸쳐, 2대 분야 3개 사업(치료/수술용?헬스케어/위생용 섬유소재개발, 기반구축)을 진행하여 수입에 의존하는 메디컬 섬유소재의 기반기술 개발을 통한 신시장개척 및 조기 R&D 혁신 역량 창출로 국내 섬유 업체의 사업 다각화 및 차별화 제품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전환의 기초를 다져 2016년 기준 년 1,900억원의 수익창출, 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역 섬유산업이 근로자 임금 상승, 후발개도국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성장 잠재력의 한계에 도달되어 생산구조의 개편이 시급하다면서 금번 에너지관련 융합섬유소재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 섬유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신수요를 창출하는 등 지역 섬유산업이 과거의 영예를 되찾는 재도약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드러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보완 조치하여 향후 국책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