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토양살균장치 특허 기술이전 산업화 추진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에서는 지난 12일 고압스팀기를 이용 토양선충을 90%이상 방제할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농가현장에 조기 보급하기 위하여 (주)팜택21과 관계관 15명이 모여 기술이전에 따른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고압스팀기는 시설재배지에 유공관을 40~50cm 정도로 매설한 후 100℃정도의 고압스팀을 유공관을 통해 흡입시키는 방식으로 토양선충은 10분, 기타 토양 병원균은 20분 이내에 90%이상 사멸시킬 수 있는 시설재배지의 토양선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밝혔다.
개발한 고압스팀시스템을 참외재배 농가 현장에 도입하여 시험한 결과 선충피해가 5%이하로 줄어들었으며, 무처리구의 60%이상 발생에 비하여 매우 우수한 결과를 얻어 농약을 처리하지 않고도 토양선충을 방제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고압스팀기는 유공관 1회 매설로 농작업에 불편없이 매년 스팀소독을 할 수 있으며, 고압스팀발생기 또한 이동식으로 여러 농가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또한 토양에 농약을 처리할 경우 토양소독을 위하여 20~3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되었으나, 고압스팀시스템을 이용하면 1일 이내에 모든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토양 내 산소의 공급으로 인하여 작물의 초기생장 증대되어 수확량이 증가되는 효과도 보였다.
농업기술원의 개발 동기는 시설재배 작물은 토양 병해충으로 인하여 품질저하와 생산량 감소가 크며 특히 성주 등 참외재배 단지는 선충의 피해로 최대 90%까지 생산량 감소를 초래한다며, 현재까지 선충 등 토양병해충 방제를 위하여 태양열소독과 화학약제 처리를 하였으나 태양열소독은 효과가 낮았으며, 화학약제는 처리 과정의 어려움과 농약사용량의 증가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이번에 경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고압스팀 처리 시스템은 작업의 편의성, 인체의 무해성 및 농약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최성용 농업환경연구과장은 토양 선충은 시설재배 지역의 토양병해충으로 작물의 생육저하와 생산물의 품질저하 등으로 많은 피해를 준다며 앞으로는 작업의 편의성은 물론 농약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로 시설 내 고온 재순환과 심야전력을 이용하여 친환경적 에너지를 이용한 작물별 맞춤형 토양병해충 방제시스템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