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한국 문화원, 최초 여성 문화원장들 탄생
오사카 및 카자흐스탄 한국 문화원장으로 임명
재외 한국 문화원에 최초 여성 문화원장 두 명이 탄생했다.
오사카 한국문화원의 박영혜 원장(43세, 문화체육관광부 4급, 8월 21일 부임)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위명재 원장(45세, 통일부 4급, 8월 12일 부임)이 그 주인공이다.
두 신임 문화원장은 각각 1997년 및 1998년에 일본어 및 러시아어 전문가로서 공무원에 입문한 국제 전문 공무원 선후배 관계이다.
1년 먼저 입문한 박 신임 문화원장은 주일한국대사관 및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국 등을 거치면서 문화 및 해외홍보 업무를 두루 섭렵했으며, 특히 일본 지역 전문가로서, 해외 한국문화원장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위 신임 문화원장은 통일부 정책실 및 모스크바 극동문제 연구소에 오랫동안 근무한 통일 문제 및 러시아 전문가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문화원장 자리는 신임 문화원장의 카자흐스탄 공용어인 러시아어 실력과 러시아 인근국으로서 카자흐스탄이 가지고 있는 문화․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신임 위명재 문화원장이 전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소프트 자산으로 여겨지는 문화 부분에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한국 문화 소개 및 홍보 활동에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들 두 문화원장에 대한 주위의 기대가 크다.
현재 해외 한국 문화원은 20개국 24개소가 있는데, 오사카 한국문화원은 일본 내 최다 재일동포 거주 지역(18만 명) 등의 중요성으로 1999년 3월에,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자원 외교 중요 지역의 문화 교류 활동 활성화 등을 위해 2009년 12월에 개원되어 운영되고 있다.
강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