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탄교 높이조정, 탁 트인 국군체육부대
이한성 의원, 국토부 철도정책관과 면담 후 높이조정 확정
국군체육부대 진입로로 신설예정인 견탄교(가칭)와 체육부대 앞을 지나는 국도34호선의 높이가 조정되어 국군체육부대가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한성 의원(경북 문경․예천)은 22일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과 간선철도과장을 만나 견탄교와 국도34호선의 높이가 너무 높게 설계되어 국군체육부대 앞이 도로에 가로막히는 점을 지적했고, 이에 국토해양부 측은 이한성 의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견탄교의 높이를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설계상에는 영강 건너편에 있는 문경선 철로로 인해 부대 앞 국도34호선 확장도로의 높이가 기존 국도보다 9.5m 높게 설계되었고, 이에 따라 견탄교의 높이도 크게 높아져 체육부대 앞 경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성토고가 높아 지역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진행되고 있고 종단선형이 볼록형으로서, 시계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이 예상되며 가도건설에 따른 이중투자로 국민혈세의 낭비 우려가 제기되어왔다.
또한 견탄교의 높이 조정이 되지 않으면서 국군체육부대 정문 진입도로의 공사도 제대로 진행이 되지 못해 체육부대 이전과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제기되어왔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지난 6월 사업시행청인 부산국토관리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계획변경을 요구했지만 국토해양부와 협조가 되지 않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쉽게 처리되지 않고 견탄교의 높이로 인해 체육부대 앞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심각한 방해가 될 것으로 판단, 계속해서 국토해양부 측에 높이 조정을 촉구해왔고 결국 22일 국토해양부가 견탄교와 국도34호선의 높이를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국토해양부 측은 부대 앞 국도34호선과 견탄교의 높이를 기존 국도의 높이로 조정하기로 했고, 이로 인해 국군체육부대 앞 경관이 양호해질 뿐만 아니라 도로의 평면화로 시계가 양호해져 교통사고 발생 위험까지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공사비를 약 15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되어 더욱 효율적인 사업이 가능케 됐다.
이 의원은 “우선 지역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견탄교 높이 조정으로 인해 국군체육부대 이전 사업과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고, 2015년 문경을 찾을 세계인들에게 더 좋은 경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