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프리카 5개국서 인프라사업 본격 진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패밀리사 주요 임직원들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케냐와 남아공, 탄자니아, DR콩고(콩고민주공화국)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5개국을 방문해 각국 정상과 장관, 글로벌 파트너사의 CEO와 만나 자원확보와 현지사업 개발 등에 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탄자니아에서 정 회장은 에너지광물부장관·교통부장관 등 정부측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포스코패밀리 사업역량 홍보와 유망사업 진출지원 활동을 펼쳤다.
특히, DR콩고에서는 포스코패밀리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한 패키지 형 사업의 첫 사례로 무소쉬 구리광산 개발과 연계한 아프리카자원과 인프라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과 함께 DR콩고의 풍부한 구리 자원을 개발, 그 수익금의 일부(DR콩고 정부 수익분)를 정수장 개발비로 연계하는 사업구도를 제안해 정수장사업 추진을 이뤄냈다.
또 9일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철강 산업 마스터플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에티오피아 광물자원개발회사(EMDSC)와 공동으로 탄탈륨 등 광물자원 탐사 및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탄탈룸은 콘덴서, 항공기 및 의과용의 전자제품 등에 필요한 내열합성합금 소재로 사용되는 희유금속으로서, 우리나라는 매년 4천t을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에티오피아의 자원 확보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홍보를 간접지원하기 위해 7월 4일부터 3일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한국상품전에 단독 부스를 운영해 아프리카에서의 기업 이미지를 제고했다.
또한 포스코청암재단은 아시아펠로십 장학제도를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해 DR콩고의 킨샤사대학 석·박사과정 학생 1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강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