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에 다단계 유혹, '등록금 때문에'

등록금 1천만원 시대를 맞아 학비부담을 느낀 일부 대학생들이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거나 성적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수렁으로 내몰리고 있어 등록금 인하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단시간에 손쉽게 큰 돈을 벌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다단계 판매나 유흥업소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 A대학 사범대학에 다니는 이모(26)씨는 최근 인터넷를 통해 ‘단기 고속득 알바’,‘이색 알바’라는 문구를 보고 연락한 후 다단계에 빠지게 됐다.


처음에는 1주일간 연수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만 듣고 서울에 있는 사무실을 찾았다.


이후 이씨는 일주일 동안 의료기기 등의 판매에 대해 집중 교육을 받았고 수익금의 20%를 준다는 말에 솔깃해 영업에 나섰다가 지금은 오히려 500만원이 넘는 빚만 지게 됐다.


이씨는“건설현장에서 일당 5만원을 받고 아르바이트도 했지만 그마저 일감이 없어 식당, 대리운전까지 했다”며“등록금 때문에 고민응 하다가 결국 일자리를 찾은게 다단계판매였고 지금은 빚만 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B대학 중문학과에 다니는 김모(여·22)씨는 학과성적이 상위권에 드는 모범생이지만 지난 4월부터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과외도 하고 편의점에서도 일도 했지만 등록금과 교재를 구입하기에는 벅찬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용모단정,키165cm이상이면 빠르게 많은 돈을 벌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간 곳은 유흥업소였다.


아르바이트 비용과 손님들의 팁까지 합치면 하루에 10~20만원까지 벌게 되자 김씨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수업은 등한시 하게 됐다.


김씨는“아버지 나이보다 더 많은 남자 손님이 몸을 더듬어 힘들때가 많다”며“또래 학생들보다 수익은 많지만 남성관에 대해 비뚤어진 사고를 가질 수 밖에 없고 가족, 친구들과도 멀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2개월간의 아르바이트로 학교를 거르는 일이 많아지고 성적은 하위권으로 떨어져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Y대 박모교수는“학생들이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은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는 다단계 업체 등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며 “웬만한 중산층도 감당하기 힘든 현재의 등록금을 정부와 대학이 노력해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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