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아리’ 9명 사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메아리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10명의 어부 가운데 1명만 구조됐고 나머지 9명은 여전히 생사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서해를 거쳐 북한 쪽으로 빠져나갔다. 당초 옹진반도 부근으로 상륙,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던 ‘메아리’는 좀 더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27일 새벽 북한의 강계 부근에 상륙했다.


오후 11시 현재 태풍으로 9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적잖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경찰서와 소방서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산내면 용암마을 앞 하천에 빠진 승용차를 인양했다. 인양한 차에서는 김모씨(46) 등 남자 3명, 여자 2명 등 모두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물이 불어난 상황에서 무리하게 다리를 건너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풍 ‘메아리‘가 전국에 직접 영향을 주면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도 2명이 사망·실종되고 농경지 670㏊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장마전선과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의 영향으로 26일까지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메아리는 이날 밤 서해상을 지나면서 한반도는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26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안동과 영주지역에서 산사태 3곳, 도로·교량 6개소 180m가 유실됐다. 


또 안동 예천에서 주택 5채가 반파되거나 침수되고, 안동, 영주, 상주지역 하천 13개소 1천473m, 농로 등 소규모시설 18개소 1천911m가 빗물에 떠내려갔다.


농경지 침수는 예천이 560.7㏊로 가장 많았고, 안동 72.9㏊, 의성 35㏊, 봉화 1.8㏊, 울진 0.1㏊가 피해를 입었으며, 유실·매몰도 3.55㏊나 됐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24일 상주시 은척면 하흘리에서 농사일을 하러나간 이모(85)씨가 귀가하지 않아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다.


25일 오전 2시5분께는 경주 시내에서 안강 방면으로 운행하던 1t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수로에 빠져 운전자 박모(41)씨가 숨졌다.


26일 오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신원천 물이 불어나면서 계곡 앞 펜션에 거주하는 어린이 등 200여명의 피서객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를 로프 등을 이용,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에 나섰다.


제주지역에 이날 오전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스쳐가면서 대구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항공 3편도 결항됐다. 


오전 10시 대구서 제주도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을 포함한 3편이 결항했으며, 또 오전 7시 25분 대구 출발해 제주도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등 2편이 결항했다. 


오전 7시5분 대구 출발해 인천으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도 결항됐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산사태 3개소와 도로유실 16건, 소하천 8건 등은 26일 응급복구 했고 이재민 5가구 9명도 마을회관과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지만 피해 상황은 정밀조사를 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 오후 10시 현재 예천이 340.4㎜로 가장 많았고, 영주 332.5㎜, 문경 296㎜, 봉화 260㎜, 안동 215.5㎜, 구미 117.5㎜ 등의 강수량을 보이는등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안 지역에서는 울진이 306.5㎜로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영덕은 169㎜, 포항은 149㎜의 비가 내렸다. 대구는 134㎜, 의성 105㎜, 영천 103.5㎜, 경산 99.5㎜등 경북 북부지역에 비해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편, 27일 대구·경북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1도,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8도로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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