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지역 국립공원 계곡으로 가세요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휴가철을 맞아 ‘경북권 국립공원 계곡 휴양지 5선’을 소개했다.

이들 계곡 휴양지를 비롯한 경북권 국립공원에는 가족단위 탐방객을 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5개도 동시에 운영된다.

사무소가 추천한 계곡이 있는 국립공원은 소백산과 주왕산. 우선 소백산에는 희방계곡과 죽계구곡이 있다. 희방계곡은 소백산 정상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물소리가 주변의 경관과 어울려 운치를 더해주는 곳으로 영남제일의 희방폭포(28m)가 있다. 죽계구곡은 배점리에서 초암사에 이르는 계곡으로 인근에 야영장도 있다.

주왕산에는 주왕계곡, 열외계곡, 절골계곡이 있다.

주왕계곡은 제1,2,3폭포, 시루봉, 대전사, 주왕암 등이 있으며 월외계곡은 달기약수터, 월외폭포, 너구마을을 볼 수 있다.

또 주왕산 남동쪽에 있는 절골계곡은 약 8㎞에 달하는데 물이 맑고 깨끗할 뿐 아니라 죽순처럼 우뚝솟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주산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백산과 주왕산 그리고 경주국립공원에는 생태관광프로그램도 여름 휴가객을 위해 준비돼 있다.

경주의 경우 이달 30~31일, 다음달 6~7일과 20~21일에 ‘신라를 우리 안에’란 이름의 생태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소백산은 이달 22~24일, 29~31일 ‘어울림 한마당’이란 프로그램을 당일치기로 운영한다. 

주왕산은 20명 이상 신청할 경우 수시로 ‘짚신신고 떠나는 주왕산 생태기행’을, 오는 17일과 8월 21일에는 ‘자연에 거닐며, 유교문화의 숨결을 느끼며’란 당일치기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한다.

주왕산은 또 오는 24일과 8월 14일에는 1박2일로 ‘주왕산과 바다, 그 속에서 만나보는 신나는 축제여행’이란 제목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참고로 주왕산 상의 야영장에서는 텐트대여서비스도 마련해 크기에 따라 5천~8천원만 주면 야외 휴양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경주사무소 이정우 행정과장은 “올 여름 휴양지의 경우 탐방객들의 입장에서 고민한 끝에 이렇게 추천하게 된 것”이라며 “생태관광프로그램 중 2개는 체류형숙박프로그램이고 나머지는 여섯 시간 내의 짧은 프로그램이므로 여건에 따라 골라서 참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