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축은행사건 관련 혐의 부인
이철우 함양군수는 지난 4일 함양군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실명으로 `군민께 드리는 말씀(부제 이철우는 결코 돈을 받지 아니 하였습니다.)`제하로 보해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 자신은 무관함을 전했다.
그는 "하느님이 나에게 주신 소중한 인생을 사랑하는 고향, 함양을 위해서 마지막 봉사하기로 하고 서울에서 낙향했다."며,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함양군수로 당선되면서 지난 1년여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솔직히 때때로 유혹이 있었다."고 밝혔다.
옥매 리조트 개발 시행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철우 함양군수가 함양의 명예를 본의 아니게 훼손한데 대해 군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군수는 "(유혹)그럴때 마다 마음을 가다듬고 유혹을 뿌리쳐 왔다."며 사랑했던 K후배의 유혹을 뿌린 친 예를 들어 자신의 청렴함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옥매리조트 뇌물사건도 결코 깨끗함을 분명히 했다.
이 군수는 자유게시판을 통해 "지난 3월 22일께 선거법 소송문제로 두루 자문을 받고 있던 시기에 옥매리조트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실제 주인인 박모씨를 만나게 됐다"며, "5명의 동행인이 한자리에서 20여분 만남과 헤어짐을 같이 했으며, 헤어진 후에도 박씨를 만나거나 전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의 말은 믿지 않고, 거짓을 주장하는 사람의 말만 믿고 벌을 주려는 것은 정의사회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며 "고양이가 검다는 말을 하려면 흰 고양이도 없는가를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군수는 "돈을 받았다는 말의 단어는 돈을 줄 수 있는 상황과 받지 않았을 상황을 고려하여야 하며 어느 누구에게나 억울한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지법 영장전담 곽민섭 판사는 지난달 26일 리조트 사업 시행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이철우 군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