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네팔노동자 자살 진상조사 촉구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은 13일 한국에 온지 9개월된 외국인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노동계가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12일 성서공단의 한 업체에서 일하던 네팔이주노동자 G(41)씨는 동료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G씨는 9개월여 전에 입국해 성서공단의 한 업체에서 고용허가제로 일해오다가 최근 해고된 뒤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서를 통해 회사측이 자신을 정신질환자 취급해 해고했다고 주장했으며 한국정부가 진실을 밝혀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숨진 G씨와 같은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들을 만나 G씨의 부당해고에 대한 사연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숨진 G씨의 본국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그를 알고 지냈던 네팔인 동료 등을 상대로 ‘회사측의 부당해고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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