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다시 유행...어린이집 등 청결 주의
수족구병이 또 다시 유행하고 있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개인 위생 관리에 보다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정 법정감염병인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383개 의료기관 참여) 제17주차(4.17~4.23) 전체외래환자수 중 수족구병환자수가 0.45(/100명), 기관당 보고수는 4.06명으로 지난주 각 0.35, 3.22보다 증가하는 추세며, 이는 2지난해 제17주 환자분율 0.32와 비교해 볼 때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이 본격적인 봄철 유행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만 6세 미만의 연령대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등에서의 개인위생 준수를 각별히 당부했다.
현재까지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감염의심사례는 총 5건으로 이 중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2건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인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으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 병 예방을 위해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하게 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해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 신경계 합병증 동반 수족구병 사망은 지난 2009년 2건, 지난해는 1건이 각각 발생됐다.
강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