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도시녀로 살아야할까?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이국희)의 <제12기 연극학교> 작품발표회가 22일(목), 23(금) 양일간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대구시립극단의 <제12기 연극학교>는 지난달 11월 14일부터 24일까지 열흘 동안 40여명의 선착순 신청을 받아 11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매일 오후 7시 30분~10시 수업) 운영되고 있다.
수강생들은 문화예술회관 내에 위치한 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연출, 연극, 무대, 분장, 연기 등과 관련한 이론을 수강하며 이를 토대로 수료일에 맞춰 여는 작품발표회 준비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도시녀의 칠거지악>으로 33살 도시녀들이 살아가는 일곱 가지 에피소드를 슬프면서도 우스꽝스럽게 그려낸다.
시골에서 올라온 두 자매가 골드미스, 엄친 딸, 동안 열풍, 명품가방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도시에서 겪는 일들을 반어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기도 하다.
제12기 연극학교 수강생 중 73세로 나이가 가장 많은 김성호씨는 “연극에 관심이 있어 6년 전부터 경로대학 연극팀에서 연극을 하다 대구시립극단의 연극학교 모집공고를 보고 신청하게 됐다”며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까지 연습을 해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시립극단이 주관하는 <연극학교>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1999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특히 한 편의 연극이 완성되기까지 제작 전반에 대해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배울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장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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