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아세안 대학생 문화교류 캠프 'Harmony of Asia' 개최
동남아시아에서 한류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외교통상부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의 공동사업인 “한-아세안 대학생 문화교류 캠프”가 2012년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영남대(총장:이효수) 주관으로 팔공산 평산아카데미에서 열리고 있다.
“한-아세안 대학생 문화교류 캠프”는 한국에서 선발된 10명의 대학생과 아세안 10개국에서 선발된 50명의 대학생 등 총 60명이 7박8일 동안 ‘아시아의 색, 아시아의 소리’를 주제로 함께 창작 과제물을 수행하면서, 한-아세안 11개국 간의 음악, 미술, 민속예술 등에 대한 상호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행사를 주관하는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은 전국에서 한국참가자를 선발하였다.
참가자들은 서류심사를 통해 캠프에 대한 적극성, 대인관계, 아세안 국가에 대한 이해도, 문화교류 및 공유에 대한 열정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해 1차 선발되었고, 영어활용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을 거친 후 최종선발자로 선정되었다.
선발된 한국 대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후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캠프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세안 학생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문화를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첨병의 역할도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은 각 나라의 가장 고유하고 특별한 정서와 환경이 스며있는 ‘음악’과 ‘미술’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를 체험해보고, 각국의 전통악기를 참가자들이 직접 소개하고 체험해보는 시간이 마련되며, 참가자들이 서로 어우러져 대형 바닥천에 색색의 물감, 여러 크기의 붓과 다양한 소도구, 손, 발 등을 이용한 페인팅도 하고, 각국의 전통문양, 상징 등을 담은 조형작품도 만들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 외에 경주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경주 미션 투어’, 아시아의 색이라는 주제에 맞게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의 우수한 예술적 자원과 명소를 체험하는 ‘대구 도심 테마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되어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박승우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한-아세안 FTA는 이미 2007년 6월에 발효되었지만, 한-아세안 문화커뮤니티 구축 움직임은 아직 미세하다. 경제에 비해 고유성이 짙은 문화의 장벽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에 영남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시아인의 상호이해와 공감대 형성, 나아가 교류협력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