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을 맑게 하자
피(血液)는 생명의 원천으로 우리 몸속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명을 지탱한다.
산소를 폐에서 각 조직이나 세포에 실어 나르고 위나 장 등 소화관에서 영양분을 가져다 적재적소에 배치시키는 일도 한다.
뿐만 아니라 조직과 세포에서 사용하고 난 산소와 영양분의 찌꺼기를 배설기관으로 보내는 역할도 한다.
우리 몸은 어떤 질병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백혈구나 림프액, 효소 등이 제대로 힘을 발휘해야 하고, 인체기관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가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이렇게 중요한 세포는 ‘혈액’을 통해서 그 역할을 수행한다.
즉 피가 맑아야 이러한 역할들이 잘 수행되고 따라서 혈액순환장애 같은 혈액관련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
좋은 음식
피를 맑게 하는 식품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나 고등어 같은 생선이 좋다.
미국심장협회에서는 오메가-3지방산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며,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당근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기 때문에 피를 맑게 하는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강장식품인 마늘 양파 생강 등도 혈액 속의 피딱지를 녹여 없애는 효능이 있어 피를 맑게 하는 데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들이다.
그 동안 활발한 솔잎연구 결과 솔잎에도 피를 맑게 하고 모세혈관이 좁아지지 않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들의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각종 버섯도 혈액을 맑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버섯은 혈전 물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식품이다.
생활 실천법
평소에 하루 한 번씩 반신욕을 하면 피로도 풀리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여 피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에는 백혈구가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몸 안에 있는 혈전 유발 물질이나 곰팡이종류, 등 각종세균들을 제거하게 된다.
따라서 잠을 푹 잘 자는 것은 피를 맑게 하는 천연치료이다.
변비는 혈액건강의 적이다. 변비가 지속되면 혈압이 오르고, 콜레스테롤의 배출 또한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혈액을 오염시켜 여러 가지 질병을 야기 시킨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물질은 혈중의 포도당이나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혈관 내벽에 혈소판을 점착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쉽게 하거나 혈전 형성을 촉진하게 된다.
운동이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혈액의 정화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근육이 수축되거나 확장되면 자연적으로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지방과 당류를 비롯한 혈액 내의 찌꺼기가 연소되면서 피가 깨끗해지게 된다.
담배는 피를 탁하게 하고 오염시킨다. 담배연기가 내뿜는 일산화탄소는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운반할 수 없게 한다.
이렇게 되면 온몸의 세포 구석구석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우리 몸의 신진대사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걷기의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운동을 하면 혈액이 온몸을 빠르게 순환하면 혈액 내의 나쁜 물질을 걸러내고 좋은 물질은 여러기관에 빠르게 운반한다.
피를 맑게 하기 위한 기관은 신장, 허파, 간으로 운동은 이들을 활성화시키고 뇌에서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막으며 혈액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피가 탁해진다.
과식은 무조건 해롭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우리 몸속에는 많은 지방이 쌓이게 되고, 혈중지방도 축적 된다.
그 결과 피가 탁해진다. 과식으로 과잉 섭취된 영양분은 혈액 속을 돌면서 혈액을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평소 육류를 적게 먹어야 한다.
고지방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고지혈증이 되어 고 콜레스테롤 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혈액 속에는 혈전이 많이 생겨 피가 탁해지고 오염된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하므로 평소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즐겨 먹으면 지방이 덜 흡수돼 피가 맑아진다.
단 음식과 술은 삼가 한다.
당분은 우리 몸에 들어가 포도당으로 변하고, 이것은 다시 혈액 중 지방으로 변하게 된다.
알코올도 단백질 성분을 지방으로 바꾸는 성질이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지방은 혈액을 탁하게 하는 주범이다.
그 외에 혈액을 오염시키고 탁하게 하는 것들은 어패류의 과다섭취, 칼슘부족, 스트레스, 담배 등이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