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과 폭식증

섭식장애 질환인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신경성 대식증)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폭식증(Bulimia nervosa, 暴食症)은 음식을 조절할 수 없는 식이장애 중의 하나로, 반복적인 폭식행동과 몸무게 증가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구토 행동을 하는 증세를 말한다.


거식증(anorexia nervosa, 拒食症)은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뚱뚱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타나는 정신질환의 하나이다. 


체중 증가에 대한 혐오감에서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이고, 식후에 무리하게 토해 내거나 하여 영양실조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거식증은 살찌는 것에 대한 걱정과 공포를 가지고 있고 자신이 비만이 아닌데도 비만이라는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거식증과 폭식증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질병의 전체 증상이 아닌 일부 증상만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들 둘을 섭식장애 질환이라고 한다.

 

원인과 증상
섭식장애는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이 상호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식욕 및 포만감에 관여하는 물질의 변화, 에너지대사 과정의 변화 등이고, 심리적 원인으로는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적 압력, 여성의 사회적 역할 변화로 인한 갈등, 의학 기술의 발달과 대중 매체에 의해 신체는 자신이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이라는 관점도 있다. 


또한 자신이 통제 가능한 음식과 체중이라는 외적방법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도 섭식장애 발병에 영향을 준다.


거식증은 주로 사춘기나 청소년기에 증세가 나타나기 쉽고,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비만을 두려워해서 절식이나 감식을 하는 중에 거식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으며, 신체적 성숙을 거부하거나 섹스를 기피하는 심리 상태에 의한 경우도 있다. 


한편 과식증(過食症)은 스트레스나 불안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아무리 먹어도 식욕이 멈추지 않는 다식증(多食症)으로, 욕구불만이나 공허감을 음식으로 채우려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진단과 치료
미국 정신과학협회의 신경성 식욕부진(거식증)의 진단기준을 보면 연령이나 키에 비해 최소한의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를 거부하고, 표준체중 이하인데도 불구하고 체중 증가나 비만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자신의 체중, 신체크기, 외모에 대한 왜곡된 생각과 초경 이후 여성인 경우에 있어서는 적어도 3회 이상 연속적으로 월경이 없는 경우를 거식증 질환으로 여깁니다. 


폭식증의 진단기준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빨리 섭취하거나 폭식행위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하고, 체중증가를 예방하기 위한 반복되는 부적절한 행동을 취한다.


즉 스스로 구토를 유도 하거나 완화제 또는 이뇨제 등을 사용하거나 혹은 다른 약물을 사용하며, 굶거나 지나친 운동으로 체중증가를 방해한다. 


또한 최소한 3개월 동안 1주에 평균 두 번 폭식과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며, 신체의 형태와 체중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많다.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내과적인 합병증이 심한 경우나 심각한 정신장애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천천히 체중을 증가시키기 위해 영양공급을 하고, 일정한 일과 활동을 하며, 매일 같은 시간에 식사하도록 유도하여 섭식환경을 조성해준다. 


식사 후 구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적어도 2시간 동안 환자를 관찰(특히, 욕실)한다. 


식사를 포함한 인지치료, 자조모임에 참여하도록 하여 사회적 활동을 격려하며, 필요 시 항 우울제, 항 불안약물 등을 투여해야 한다.

 

구토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해롭지만 많이 먹고 토해버리는 것은 더욱 건강에 해롭다. 


그리고 거의 굶는 정도의 다이어트도 인체를 학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즉 폭식증과 거식증은 엄연한 질병이고 국민건강을 해치는 중대한 질병이다. 먹고 토하는 것은 무척 해롭다. 


누구나 한번쯤 토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음식물을 토하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들며, 이것이 지속적으로 행해진다면 분명히 신체적 변화가 있다. 


토하고 나면 머리도 어지럽고, 힘이 빠진다. 


토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 소모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먹고 토하는 일이 일상생활의 습관처럼 되었다면 어떨까? 


토할 때는 자기가 만족할 때까지 1시간도 토한다. 그러면 당연히 지칠 수 밖에 없다. 


에너지가 몸에 남아 있을리 만무하고 만사가 귀찮고, 움직이기도 싫다. 


심지어 쓰러지기도 한다. 토사물에는 위액(ph2에 가까운 산성물질)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나오며, 세포를 녹여낼 수 있는 강력한 작용을 하여 식도를 망가뜨린다.


토사물은 혀, 치아, 입천장, 입 아래 등 구강을 망가뜨리고, 손을 이용하기 때문에 손등의 상처는 물론이고, 위액이 코로 넘어오는 일도 생긴다. 


거대한 압력 때문에 눈에는 핏발이 서기 일쑤이며, 눈 근처의 모세혈관이 파열되기도 한다. 


따라서 토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행하게 되면, 대체로 치아부식이 일어나며, 장기적으로는 위암이나 식도암, 설암에 걸릴 확률도 매우 높아진다. 


게다가, 정말 운이 나쁠 경우 토하는 과정에서 생긴 압력으로 인해 식도자체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 생명을 보장받기 힘들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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