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괴롭히는 유방암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만져지는 덩어리)로, 일반적으로 유방의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다.
유방암은 어떤 사람이 잘 걸릴 확률이 높고 어떻게 하면 유방암을 피 할 수 있는지 그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와 아닌 사람을 비교하였을 때 차이점(위험인자)을 발견할 수 있다.
위험인자로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 및 출산 경험, 수유, 음주, 방사선 노출, 가족력 등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에스트로겐의 자극을 받아 성장 및 분열을 하게 되는데, 이들은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즉 출산이나 모유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또 폐경 후 여성이 비만한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증상
유방종괴는 유방암의 증상 가운데 약 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그리고 유두 분비는 종괴 다음으로 흔한 증상으로, 많은 환자들이 유두 분비가 있을 경우 유방암을 의심하고 걱정하지만, 유두 분비가 있는 환자의 1%정도만 유방암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두에서 피가 분비되는 혈액성 유두분비의 대부분은 유두종 등 양성질환이지만 간혹 유방암의 증상일수도 있다.
유방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전체 여성의 반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으로서 유방암과 연관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 외에도 유방암이 진행됨에 따라 피부의 궤양, 함몰, 겨드랑이 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염증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아무 증상 없이 정기 검진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도 20%정도 된다.
진단과 치료
유방암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이 없을 때 조기 발견하는 것이다.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매달 자가검진, 의사의 정기검진 및 유방촬영 등이 필요하다. 영상 의학적으로 의심스러우면 정밀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유방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병변의 외과적인 절제이며, 다른 장기에서 전이가 없는 모든 환자는 수술이 가능하다.
유방암은 수술 후 보조요법의 효과가 많이 입증되어 있으며, 보조요법으로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치료, 분자표적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보조요법의 사용여부는 암의 병기, 수용체 발현여부, 수술의 종류 등에 의해 결정된다.
예방과 생활가이드
유방암도 건전한 일상생활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조기발견하면 치료성적이 매우 좋다.
대한 유방암 학회와 국립 암센터가 권하는 유방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에는 매월 유방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임상진찰을 하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을 추가 하도록 해야 한다.
유방암에 걸리면 고통 이외에도 유방의 상실과 모양의 변형으로 인한 상심, 성적인 문제, 피로감, 유전에 대한 죄책감 등과 같은 고통이 다가온다.
그러므로 가족들의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며 유방클리닉과 유방환우회의 활동 등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적절한 활동과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예후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은 골고루 적절히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구화 된 식단은 유방암에도 좋지 않다.
최근에는 유방암 치료 후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의 섭취와 칼로리 감소가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적당한 육류의 섭취는 나쁜 영향이 없으며 체력과 건강 유지에 필요하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