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예방과 관리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서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다.
우리나라 위암 사망률은 세계적으로도 일본, 러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기위암의 경우 수술 후 5년간 생존율이 95%이상이다.
이에 반해 진행성 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0~3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소금섭취 반 이상으로 줄여야
위암 발생은 식생활습관과 위생상태 등 환경적 요인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1930년대만 해도 위암환자가 가장 많았으나 근래에는 각종 암 중에서 차지하는 순위가 여덟 번째로 감소했다고 한다.
이것은 냉장고 사용이 보편화돼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고 교통의 발달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통해 비타민 섭취량이 늘어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위암의 화학적 발암물질은 질산염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사람이 즐겨먹는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젓갈류, 불에 태운 고기나 생선 등에 질산염이 다량 포함돼 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금 섭취량을 지금의 반 이상으로 줄여야 한다,
대신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신선한 과일, 채소, 우유 등의 식품을 평소 많이 섭취한다.
위암환자 가족 발병률 4배
위암의 초기 증상은 속이 더부룩하거나 쓰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으로 실제 대수롭지 않는 소화기계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방사선 투시검사나 내시경 등 간단한 방법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위의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된 조기 암은 적절한 수술을 받으면 95%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35세 이상이 되면 아무 증상이 없다 해도 1년에 1회 이상 정기 건강진단을 받아 위암을 조기발견, 조기 치료해야 한다.
위암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암환자의 직계자손은 생활습관이 비슷한 관계로 일반인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4배가량 높으니 정기적인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유 없이 체중이 갑자기 5kg이상 줄어든 사람도 위암 및 각종 암 검진을 빠른 시일 내에 받는 것이 좋다. 현재 국가에서는 위암을 국가 5대 암으로 지정해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