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대 국책사업' 진상조사위 구성 추진

민주당은 국민적 논란의 이슈화로 확산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동남권 신공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3대 국책 사업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20일 "손학규 대표가 과학벨트 입지선정,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LH 일괄이전 등과 관련한 진상조사위 구성안을 만들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이라도 정부는 LH 이전 및 과학벨트 결정에 이르는 모든 심사자료 및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 민주당이 나서서 정치적 뒷거래가 있었는지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최고위원 역시 "과학벨트 입지선정,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LH의 경남권 이전 등 국책사업을 둘러싼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파기로 지역균형발전이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민주당이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지역갈등 유발 및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여러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진상조사위 구성을 제안했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