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안 6월 상정ㆍ처리 `난항'
당정…상정ㆍ처리 시기 놓고 이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6월 임시국회 상정ㆍ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상정ㆍ통과시킨다는 방침이지만, 한나라당의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정간 이의가 없다"면서 6월 국회에서 외통위 처리를 전제로 상정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우여 원내대표는 21일 "한미 FTA 비준안은 쟁점이 뭔지 부터 정리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여야간 협상이 중요하다"면서 `선(先) 여야 협상ㆍ후(後) 비준 처리'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한미 FTA 재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야당의 요구조건이 무엇인지 알아볼 것"이라며 "6월 국회에서 소관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에서 구체적 논의가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와 관련,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도 "한미 FTA 비준 처리는 야당과의 협상을 우선 고려해야 하며, 미국 의회의 진행 상황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면서 난색을 표명했다.
이처럼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문제를 놓고 당정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 비준안 상정에서부터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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