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대 선거인단 21만명으로 확대”

한나라당이 7.4전당대회 경선 룰과 관련, 선거인단 규모를 당초 1만명에서 21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회의를 통해 선거인단 규모를 당원 20만명과 2030 청년선거인단 1만명으로 결정했다고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배 대변인은 “비대위는 앞으로 소위를 열어 선거인단 자격 등 구체적인 구성과 당헌·당규 개개정 방향등을 논의한 뒤 30일 최종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총 12만5천명의 책임당원 가운데 ARS와 연결된 8만3천여 명의 책임당원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응답자는 약 24％인 2만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당대회 규칙의 핵심인 `대권ㆍ당권 분리 규정'의 경우 현행 유지 의견이 개정 의견보다 두 자릿수 포인트 이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비대위는 `당헌ㆍ당규 개정 및 공천제도개선 소위' 위원장에 김학송 의원, 그리고 위원에 차명진 권영진 김선동 신지호 의원과 김태흠 보령ㆍ서천 당협위원장을 선임했다.

`정치선진화 및 국정쇄신 소위' 위원장에는 원유철 의원, 위원에는 이명규 박순자 박영아 황영철 의원과 정용화 호남발전특위 위원을, `비전 및 당 정체성 소위' 위원장에는 김성조 의원, 위원에는 정진섭 박보환 신영수 윤진식 나성린 의원을 선임했다.

비대위는 이들 외에 원외 당협위원장 2명, 원외 자문위원 1∼4명을 추가로 선임한 뒤 매주 2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24일 부산ㆍ울산ㆍ경남, 25일 대구ㆍ경북에서 전당대회 순회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장소 문제로 24일 대구ㆍ경북, 25일 부산ㆍ울산ㆍ경남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