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1주년을 맞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1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민주화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고 민주당은 광주정신을 받들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은 영령의 충정을 받들어 우리 모두 화합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은 5.18 기념식에 참석, “민주영령들이 꿈꾸고 몸 바쳤던 민주, 인권, 무엇보다도 우리의 화합과 우리 전체의 평화를 위해서 우리는 가슴을 여며야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하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980년 광주의 숭고한 희생으로 오늘날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었으며, 31년 전 오월의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생생히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지난 현대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그 위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나가야 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우리는 광주항쟁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키고 꽃피우는 것을 우리 정치의 최고의 목표”라면서 “광주항쟁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혁신과 통합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27 재보선의 승리는 순천에서 보여준 희생과 헌신에서 시작됐다”며 “광주 정신으로 무장한 순천시민의 위대한 결단에서 비롯된 것이며 4.27 승리는 실로 광주정신의 승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민주진보진영 대통합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앞장서고 중심이 되어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룩할 것”을 다짐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독재정권의 탄압과 불의에 항거하여 정의와 인권을 존중하는 기초를 마련한 5.18 민주화운동은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 동인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비방과 음모, 부정부패로 민생은 도탄에 빠져있고, 지역과 계층간의 분열과 갈등, 그리고 양극화로 전 국민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 참으로 처절하다”면서 “이제 5.18 영령의 충정을 받들어 우리 모두 화합하고 상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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