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면접 완료…영남 물갈이 예측 빗나가

국민의힘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의 총선 공천 면접을 진행한 뒤 18일 133개 선거구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면접이 끝나기 전까지 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 지역에 대규모 교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발표 된 명단을 보면 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까지 공천이 확정된 89명(단수추천 86명·우선추천 3명) 가운데 현역 의원은 34명(38%)이다.

영남권으로 제한하면 공천 확정자 21명 중 18명(83%)명이 현역 의원이다. 인지도가 높은 현역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선 과정까지 거치면 공천장을 받는 현역 의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별로는 대구 2명, 부산 3명, 울산 1명, 경북 2명, 경남 7명 등 현역 의원 15명이 자신의 지역구에 단수 추천을 받았고 ‘험지’로 선거구를 옮긴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3명은 우선추천(전략공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을 통해 “지난 공천에서는 현역 의원들을 잘라내는 식으로 하고 분열돼서 진 부분이 많다. 

이번에는 그러면 안 된다”며 “경선을 치열하게 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 대신 결정되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영남권을 포함해 지역구 현역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공천 또는 경선을 확정받지 못한 현역 의원 가운데 대상자가 포함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공천 잡음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공관위가 속도와 폭을 조절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경선 여부조차 정해지지 않은 선거구도 많다.

대구에서는 동구갑(현역 의원 류성걸), 동구을(강대식), 북구갑(양금희), 수성을(이인선), 달서갑(홍석준) 등 5곳에 대한 심사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대규모 물갈이’가 예고됐던 이 지역에서 초선 의원이 단 한 명도 단수 혹은 우선 추천 대상자 명단에 들지 못한 점도 눈에 띈다.

부산에선 서구·동구(안병길), 남구갑(박수영), 사하을(조경태)등 3곳이, 울산은 중구(박성민), 남구갑(이채익), 남구을(김기현)등 3곳이 ‘깜깜이’ 상태다.

경북 김천(송언석), 안동·예천(김형동), 구미을(김영식), 영주·영양·봉화·울진(박형수), 경산(윤두현), 경남 창원 의창(김영선), 성산(강기윤), 진해(이달곤) 등에도 발표가 유보됐다.

위 선거구는 대체로 공천 신청자들이 몰린 곳으로 공관위는 단수 추천과 경선을 놓고 고민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지역구 재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들 선거구는 공관위의 결정에 따라 일차적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나,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앞서 컷오프를 예고한 하위 7명 명단에 대해서는 끝까지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신당 등 제3지대에서 이른바 ‘이삭줍기’를 시도할 가능성에 미리 차단하려는 것이다.

한편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의 경우 35명 가운데 전희경, 이승환, 주진우 3명만 단수공천으로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서울 동대문갑(여명), 송파병(김성용), 대구 서구(성은경)을 비롯해 경북 구미갑(김찬영), 부산 사하을(정호윤), 인천 남동을(신재경), 충남 홍성·예산(강승규), 충북 충주(이동석), 제천·단양(최지우) 등 전직 행정관 8명은 경선 명단에 올랐다.

19명은 단수 추천이나 경선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고, 5명은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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