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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량급 필승카드 전략공천 모색…추미애·이광재·전현희 등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 면접으로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전략공천 문제가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총선 격전지로 예상되는 서울 종로와 동작을 등에서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뿐 아니라 해당 지역에 연고가 없는 중진급 원외 정치인들까지 후보로 포함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는 얘기가 당내에 퍼지고 있어서다.
당은 공식적으로 여론조사 시행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이들 지역구에서 어느 후보를 선보여야 이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많다.
당 관계자는 1일 “현재 해당 지역에서 뛰는 당내 후보와 별도로 그들보다 승리 확률이 높은 후보들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실제로 인지도 있는 정치인들의 승리 가능성이 크면 경선하지 않고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현역인 서울 용산의 경우 강태웅 현 지역위원장과 성장현 전 용산구청 외에도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후보로 넣어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위원장은 이미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바 있어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의 경우 용산뿐 아니라 같은 당 이수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동작을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동작을은 국민의힘에서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4선 출신 나경원 전 의원의 과거 지역구다. 이곳에서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온 나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추 전 장관이 이곳에 거론되는 것은 나 전 의원에 버금가는 무게감을 갖춘 주자가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출마지를 당에 맡기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의 경우 경기 분당갑과 세종시, 서울 서대문갑에 배치할 카드로 거론돼 이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주요 원외 인사뿐 아니라 영입 인재 활용법도 관심사다.
영입 인재는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구에 전략적으로 배치되는 게 관례로 여겨져서다.
이들 대부분이 지역구 출마를 원하는 상황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출마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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