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권영진 ‘대구 신청사’ 격돌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을 두고 4·10 총선에서 맞붙는 현역 김용판 (대구 달서구병)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도전장을 던진 권영진 전 대구광역시장이 맞붙었다.

같은 문제를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영진 전 시장이 SNS상에서 설전을 벌인지 꼭 닷새만의 일이다.

포문은 김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출마 기자회견임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 상대 예비후보인 권 전 시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대구시와 갈등을 유발하는 사람, 항로의 암초 같은 사람이 우리 달서구병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직격했다.

이어 그는 작년 10월 20일 권 전 시장의 페이스북 글인 ‘참 나쁜 국회의원’이라며 자신을 빗댄 점에 대해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기금 1천765억원 중 1천368억원이 권 시장 때 유용됐다”며 “홍준표 시장도 돈이 없어 사업을 못 한다는 명분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해당 글에서 권 전 시장은 “신청사 건립 기금에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한 것은 600억원이고 이것도 2021년과 2022년 결산추경에서 일부는 채워 넣었다”며 “마치 신청사 건립기금을 모두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적었는데 이에 대해 뒤늦게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권영진 전 시장)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다. 2020년에 2차례에 걸쳐 신청사 기금이 소진됐는데 작년 6월 30일 퇴임하면서 1원도 보전하지 않고 나갔다”며 “이런 점은 참 안타깝다. 이런 일은 법으로도 문제가 되지만 법으로 하진 않겠다. 다만 대구 시민들이 알았으면 해서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전 시장은 지난달 24일 SNS상에서도 같은 사안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설전을 벌였다.

권 전 시장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청 신청사는 시민의 명을 받들어 제가 결정한 사업이다. 우왕좌왕 달서구민을 우롱하면서 예정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며 “더 이상은 안된다. 제가 시작한 두류신청사, 저 권영진이 2028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적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반격에 나섰다.

홍 시장은 “대구신청사는 우왕좌왕하며 달서구민을 우롱하다가 늦어진 것이 아니라 전임 (권영진) 시장이 신청사 적립금 1300억원을 이재명 흉내 내면서 시민들에게 10만원씩 헛되이 뿌리는 바람에 재원이 고갈돼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권 전 시장이 시청 신청사 건립기금 1천765억원 중 1천368억원을 지원금으로 시민들에게 주면서 남은 돈이 397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면서 “선거는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 재임 중 대구시장의 권한으로 하지 못한 것을 국회의원이 되어 하겠다는 것 자체가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은 국사를 보는 것이지 지방사무를 보는 게 아니고 지방사무는 대구시장과 대구시의원들이 보는 것이다. 대구시를 부당하게 자기 선거에 더 이상 끌어들이면 용납지 않겠다”고 했다.

홍 시장이 강하게 반발하자 권 전 시장 측은 더 이상 대응을 하지 않고 자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권영진 전 대구시장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2일 오전 11시께 기자간담회를 예고 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문제가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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