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 통합·선거제 개편 등 과제 산적

흉기 피습 사건으로 퇴원 후 자택에서 회복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신중하게 여의도 복귀 시점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사건 발생 직후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이 대표는 지난 10일 퇴원해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열흘 넘게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기간 비명계(비이재명)의 탈당과 공천 잡음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조기 복귀를 바라는 기류가 읽힌다.

무엇보다 4·10 총선이 석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선거와 관련한 주요 현안들이 당내에 산적해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비명계 3인방의 탈당으로 ‘민주당의 분열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원심력을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해 보인다.

비명계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 친명 성향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져 ‘자객 공천’ 논란이 이는 등 계파 간 대립도 여전해 이 부분 역시 정치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정리가 필요하다.

선거제 개편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특히 비례대표 선출 방식의 경우 이 대표는 지난해 말 유튜브 방송에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병립형 회귀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대선 당시 총선용 위성정당 출현을 방지하기 위한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서 이 대표는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병상에 있는 동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곳곳을 누비며 이슈와 메시지를 주도한 것도 이 대표에게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실제로 한 위원장이 임기를 시작한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이 호각지세를 보인다. 당 안팎의 여러 상황이 이 대표의 복귀를 재촉하는 형국이지만, 이 대표 측은 당사자의 몸 상태와 의료진 소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복귀 시점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금주 안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가 지난해 24일간 단식으로 한 차례 건강에 타격을 받은 만큼 당 상황과 무관하게 여의도 복귀가 늦춰질 수도 있다.

이 대표의 배임·뇌물 등 사건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의 공판준비기일에 나와 “(이 대표가) 말하는 것조차도 상당히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정치
종합뉴스 > 정치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과로로 뇌출혈 발생 공무원…“보훈보상대상..
고속도로 개방형 휴게소 추진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최근글,댓글 출력
‘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고용·산..
SH공사, 신입사원 45명 공채…23일까..
한온시스템, 경영지원 등 채용 연계형 인..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1962년 이래 4명 뿐인 직업…‘필경사..
최근글,댓글 출력
어버이날 ‘꽃보다 용돈·식사’...칠성 ..
정부 “보정심·전문위원회 회의록 작성·보..
의·정갈등, 법원 판단이 ‘분수령’될 듯..
KTX 3자녀 이상 ‘반값’ ...코레일..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 영국 THE 아시아 대학평가서 ..
계명대 미대생들, 우즈벡서 3년째 예술 ..
영남대, LG전자 미래연구센터 개소…차세..
대구대, 유학·이주·재외동포의 다양한 삶..
대가대,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전시..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교육환경 변화 맞춰 조직 개..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
서부교육청, '서부 초등 기초학력 향상 ..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최근글,댓글 출력
집권 3년차 尹, 檢 인맥·친윤 없이 홀..
尹 “민심 청취 취약했다…사법리스크 있다..
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
與 황우여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어질..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