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데뷔전 한동훈, 공천 관리도 잘할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첫 일 주일 동안 전국을 돌며 정치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가 7일 나왔다.

총선 지휘봉을 잡은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일 ‘중원 표심’을 상징하는 대전을 시작으로 ‘보수의 심장’ 대구, ‘여당의 불모지’ 광주,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외연 확장과 정책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대구 방문에서는 “TK(대구·경북)는 우리의 기둥”이라며 먼저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선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적극 찬성 의사를 밝히며 호남 민심에 손을 내밀었고, 5·18 왜곡 논란을 빚은 당 소속 시의원을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한 위원장은 전국 순회 기간 ‘격차 해소’라는 총선 정책 이슈도 내놓았다. 그는 “교통, 문화 격차, 파출소 빈도 차이에서 오는 치안·안전 격차 등 생활 곳곳 불합리한 격차가 많다”며 “시민들의 전반적인 생활에 뿌리내린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야 현실의 삶이 나아진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밑그림 그리기뿐 아니라 돌발 현안에도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조속히 매듭지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는 진영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해 연말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곧바로 당 진용 개편에 착수, 지난주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을 발표하기까지 각종 인선 작업도 ‘신속과 보안’이라는 원칙하에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

보수정당에 덧씌워진 ‘기득권’, ‘불통’, ‘꼰대’ 이미지를 털어내려는 한 위원장의 시도도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런 ‘후한 점수’는 초반 성적표에 불과하다. 한 위원장의 정치력은 이제부터 진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공관위를 구성하고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무엇보다 ‘바람·구도·인물’로 꼽히는 선거 3요소 중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천 갈등을 얼마나 최소화할지가 관건이다.

대대적 물갈이를 시사해온 상황에서 공천 심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한 위원장이 현재까지 당정관계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정영환 공관위원장 인선을 두고도 그가 정치색 옅은 법학자 출신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과 전혀 접점이 없다고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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