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한, 선거결과 겸허히 수용
야, 정권교체 발판 마련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단일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다.


박 후보는 27일 오전 0시 10분 현재 유권자의 53.3% 지지를 받아 46.4%를 받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 후보는 당선소감으로 “시민은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


상식과 원칙이 이겼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야당과 시민사회)연대의 정신은 앞으로도 시정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며“ 사람과 복지중심의 시정이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당선에 대해 한나라당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권은 “서울시장 선거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정권교체를 이뤄냈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나경원 후보는 패배가 유력시된 26일 밤 선거캠프를 방문하고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시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정치권이 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나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선거캠프 안형환 대변인도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며“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모든 정치권이 안아야 될 문제지만 한나라당이 앞장서 국민들의 요구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정당체제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기현 당 대변인은 “비록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우리가 후보를 낸 나머지 8곳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모두 승리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보았다”면서“향후 수도권의 민심을 잘 받들어 이에 부응하는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와 관련, “대한민국 대변화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우리는 이제 정의로운 복지사회의 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박원순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이다.


이제 더 큰 민주당으로, 민주진보진영 대통합의 길로, 정권교체의 길로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국민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엄정한 심판이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밀어붙인 오세훈 전시장과 한나라당에 대한 서민들의 준엄한 경고”라면서“내년에 있을 양대 선거의 승리를 통해 진정으로 국민이 원하는 ‘창조형 복지국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야권단일후보의 승리는 서울시민의 승리이며 2012년 정권교체의 서막을 열어낸 쾌거”라며“국민들속에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차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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