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준표 대표체제에 '긴장'
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의 홍준표 대표 선출로 민주당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대야 저격수 기질과 ‘친서민’ 이미지를 겸비한 홍 대표를 상대하기 까다로워서다.
민주당은 즉각 친서민 정책을 차별화하느라 5일 비상이 걸렸다. 여당 친서민은 ‘짝퉁’이라고 공격하며 실질적 대안 제시와 함께 실천의지를 보여주는데 애쓰는 모습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반값등록금, 일자리 추경과 같은 민생현안, 부자감세 철회와 같은 MB노믹스의 궤도 수정, 한-미 FTA 재협상 등에서 청와대로부터 자유롭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여당의 새 지도부 출범은 민주당의 연말 전당대회를 겨냥한 물밑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수도권 출신으로 거의 짜여짐에 따라 민주당 내 수도권 당권 주자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김부겸·이종걸 의원 등이 당권도전을 준비·검토중이다.
이 의원은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한나라당보다 더 뚜렷하고, 더 선명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킨 한나라당이 오히려 이 정권의 대안이 되는 ‘역선택’이 일어나지 않도록 민주당은 선명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엽 기자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