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식, 도청이전비용 정부전액지원 촉구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대구 중·남구)이 13일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무총리실장을 상대로 경북도청 이전 추진과정에서 국비지원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대구시 북구 산격동에 위치한 경북도청은 2014년까지 안동으로 이전키로 결정난바 있으나 배 의원은 경북도청 이전에 지원되는 국고지원 비율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날 국무총리실 업무보고에서 배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이전을 완료한 전남도청 이전비 1천687억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 사실을 들어 “경북도청 이전에 지원되는 국비는 총 845억 원으로 신청사 전체건설비용 4천55억원의 21%인 845억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북도청 건설비용 중 국비지원 비율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대구시가 현 청사부지(13만9천㎡)에 건설하려는 국립 인류학박물관, 공공도서관, 대구뮤지컬 전용극장 등 문화콤플렉스 건립에도 국비를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민들의 식수를 취수하는 낙동강의 매곡 취수장과 문산 취수장이 13차례의 대형수질오염 사고에 노출돼 있었고,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왜관 캠프캐럴 미군기지가 낙동강 본류에서부터 불과 1K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영산강수계는 1996년 하류 및 황산강취수장을 폐쇄하면서 주암댐으로 이전했고, 금강계수는 2009년에 공주옥룡취수장과 부여석성취수장을 폐쇄한 뒤 대청댐으로 이전했으며, 서울시는 자양, 구의, 풍납, 암사의 취수장을 폐지하고 상류로 이전을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취수원은 상류인 청정지역으로 이전되어야 하는데 수차례 연기되면서 대구시민들의 반정부 정서가 위험수위에 달했다”며“대구시민와 주변도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취수원 이전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총리실이 해당부처에 이 내용을 상세히 전달하고 머리를 맞대고 해결에 앞장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