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국무차장, 캠프캐럴 현장조사단 활동 점검
정부의 고엽제 매립 의혹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14일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을 방문해 한·미 공동 조사단의 활동을 점검했다.
육 차장은 이날 방문에서 캠프 캐럴 기지 내 지하수 관측정 시료채취 현장을 둘러본 뒤 조사 진행상황 등을 미8군 관계자로부터 보고 받았다.
육 차장은 미8군 관계자에게 "정확한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료 채취부터 철저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한·미 공동으로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사실 관계를 정확히 규명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육 차장은 칠곡군청에 설치, 운용 중인 정부합동지원반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ㆍ미 공동조사단의 조사 진행 상황을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에게 수시로 설명하는 등 실질적인 교량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육 차장은 이어 김관용 도지사와 장세호 칠곡군수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와 장 군수는 공동조사에 지역 환경단체 참여, 미군자료 요청, 미군부대 장기근무자들의 미군 면담, 칠곡지역 농산물 판매급감에 대한 정부차원 지원책을 건의했다.
고엽제 ‘정부합동지원반’은 칠곡군청 내 육동환 국무차장을 팀장으로 지난 13일 설치됐다.
정부합동지원반은 환경부(대구지방청 김종기 과장), 행안부(임완배 사무관), 국방부(장인태 대위), 경북도(녹색환경과 곽대영 주무관), 칠곡군(환경관리과 권창호 계장)에서 각 1명씩 파견 받아 5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칠곡군수실에서 고엽제와 관련, 장영백 민간대책협의회장 등 지역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제부터 정부합동지원반이 이곳 칠곡군청에 설치됐기 때문에 여러분의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될 것이고, 정부T/F팀장인 국무차장이 현지에 왔으니 주민들의 그런 뜻을 전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주문했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