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1세기 수준에 맞는 목표 재설정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창설 57주년을 맞은 한국자유총연맹에 대해 “21세기 들어 우리 수준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한 자리에서 “시대에 맞는, 초기에 자유총연맹을 설립할 때 세웠던 목표와 달리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회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G20 세대를 위한 자유 대한민국‘ 행사에서 집권 하반기 국정지표인 ‘공정사회 구축’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요즘 있는 사람들이 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심해진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제 소득을 높이는 노력만큼이나 사회를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사회의 개념에 대해 “공정한 사회는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기회를 똑같이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이나 모든 기회를 같이 가지고 결과는 각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나라가 결과까지 책임져 줄 수는 없지만, 전관예우 같은 것은 출발선부터가 다른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우리 사회가 압축성장하고 빠른 성장을 하면서 사회 곳곳에 부조리한 부분이 생겨났다”고 저축은행 사태 등에서 나타난 공직사회의 부정을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선진화를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여러 장애가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장애가 있다고 해서 뒷걸음질 칠 수는 없고, 그 장애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연맹 소속 대학생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