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당대회 출마 선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15일 “한나라당 쇄신 세력의 대표로서 반드시 당의 대혁신을 이뤄내겠다”면서 7·4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의 남 의원은 당내 신주류로 분류되는 ‘새로운 한나라’ 모임 소속이다.
남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변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면서 “변화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의 미래가 없으며,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념도, 정치도, 정책도 국민의 삶을 위한 것”이라며 “정말 국민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좌파다’ ‘포퓰리즘이다’ 편 가르고 싸울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복지정책=좌파·포퓰리즘’이라는 구주류의 공격을 반박한 것이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갈등 정치 종식 △국민 ‘밥그릇 챙기기’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 △정치권의 ‘밥그릇 챙기기‘ 근절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장 8월로 예정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제는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으므로 주민투표제를 철회, 정치적 타협을 이뤄야 한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에서도 정치적 타협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생 등록금 문제는 느긋하게 대처할 문제가 아닌 만큼 최우선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치솟는 물가를 반드시 잡을 것이며, 고용 기반을 두텁게 하는 정책, 중소기업ㆍ지역상권 살리기 등의 정책도 정교하게 다듬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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