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25 전쟁 61주년
여야는 25일 기념행사는 3부 요인과 정당대표, 헌법기관 등 정부주요인사, 국가보훈단체장, 재향군인회,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UN군 참전용사 및 참전국 주한 외교단,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6·25 전쟁 61주년을 맞아 전쟁의 역사와 교훈을 강조하며 “한반도에 또 다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6·25는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민족의 비극”이라며 “선열들의 피 값으로 얻어진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제대로 된 6·25전쟁의 역사와 교훈을 알고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3년1개월에 걸친 전쟁으로 전 국토는 폐허가 됐고 100만여 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무려 1천여만 명의 피해자를 남겼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6·25전쟁을 기억하는 세대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전쟁의 참혹함이나 쓰라린 기억마저 잊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6·25전쟁의 참전용사와 희생자를 기리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한다”며 “특히 조국을 위해 싸우다 북한에 갇혀 고통 받고 있는 500여명의 국군포로 귀환을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한지 오늘로 61년이 됐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민족의 비극과 고통 또한 계속되고 있다”며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민족 공동의 노력이 중단 없이 계속돼야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후로 남북 관계는 깊은 터널 속에 갇혀버리고 말았다”며 “남북 간 평화는 요원해졌고 민족 간 대립과 반목을 부추기는 세력에 의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남과 북은 즉시 대화의 장으로 돌아 가야한다”며 “6·15 공동선언, 10·4 합의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하루라도 앞당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우리는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말고 정부는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와 전시납북자들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경주해야한다”며 “참전 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북한주민의 비참한 생활도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주민의 인권을 위한 북한인권법은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후손들에게는 다시는 이런 역사적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야한다”고 북한인권법 처리를 촉구했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