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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한화 9회 `오심`억울한 패배
심판 투수 보크 보지 못해 동점기회 놓쳐
워낙 순식간 일어난 일 … 팬들 아쉬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추격전을 펼치던 9회 결정적인 순간에 심판의 오심으로 황당한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9회초 결정적인 동점 찬스를 맞았다.
2사 이후 주자를 3루에 두고 타석에는 이대수가 서 있었다. 볼카운트는 2-2.
LG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임찬규가 6구째를 던지려다 주춤한 사이 3루 주자 정원석은 기습적으로 홈으로 파고 들었고, 포수 조인성은 급히 일어선 채 공을 받아 정원석을 태그했다.
한대화 감독을 비롯한 한화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로 나와 "임찬규가 보크를 했다"며 항의했다.
임찬규가 투구 동작에 들어갔지만 중심발이 풀리면서 투구가 아닌 홈송구 형태로 공을 던졌다는 것이다.
임찬규가 주자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이미 발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보크라는 것이 한화 측의 항의 내용이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한참 동안 한화 코칭스태프와 심판진 사이에 언쟁이 오갔다.
그러나 심판조장인 김병주 심판위원은 경기를 마치고 "텔레비전 화면으로 확인하니 보크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보크는 4심 합의 사항이 아니기에 번복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는 8회초에만 3점을 뽑으며 5-5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 한 점을 내주며 뒤지고 있었지만 정원석의 플레이 하나로 다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팀이 최근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뼈아픈 패배였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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