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FC서울 제압…연패 탈출

이상덕, 안성민 연속골 2-0 승…리그 11위 도약

눈빛이 달랐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함이 엿 보였다.

90분간 몸을 사리지 않고 그라운드에 모든 힘을 쏟아낸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강한 투지가 고스란히 묻어난 승부였다.

대구FC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1 프로축구 K리그 11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이상덕과 안성민이 각각 한골씩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정규리그 3연패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대구FC는 4승2무4패(승점 14점)로 리그 13위에서 11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대구는 또 2007년 10월 14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이후 3년 7개월 만에 서울을 상대로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대구는 이후 서울과 7차례 맞붙어 승부차기 패배를 포함해 1무6패의 '서울 징크스'도 해소했다.

대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홈팀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12라운드를 치른다.

반면 서울은 황보관 전임 감독에 바통을 이어받은 최용수 감독대행은 7경기 만에 첫 패배를 맛봤다.

서울은 최 감독대행의 지휘로 정규리그 3연승을 포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승1무, FA컵 1승 등 6경기 연속(5승1무) 패배를 몰랐다.

머리를 잘 써 대어를 낚았다. 대구는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 두 방으로 잘 나가던 서울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두골은 모두 지난 4월 윤홍창서 개명한 서울 2군출신 윤시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윤시호는 알토란 같은 2도움을 기록하는 조연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전반전에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렸다. 이상덕을 필두로 안재훈, 윤시호, 박종진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몸을 날리는 수비로 서울의 공세를 차단했다.

선제골은 전반종료 직전 터졌다.

대구는 전반 44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부근에서 이상덕이 윤시호의 오른쪽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는 후반 다시한번 깔끔한 코너킥 세트플레이로 서울의 추격에 딴지를 걸었다. 후반 22분 윤시호가 오른쪽서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 박스왼쪽에 있던 안성민이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를 매조지 하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대구 이영진 감독은 추가골이 터지는 순간 승리를 자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고 선수들을 독려해 결국 2-0 승리를 지켜냈다. 이감독은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상대에게 부담을 준 것이 주효했다. 이상덕과 안성민이 골을 넣었지만 열심히 뛴 김현성과 박준혁의 활약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상주 상무는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김인한의 자책골로 1-0으로 승리하는 행운을 잡았다.

8골로 정규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정우와 주전 미드필더인 정경호를 '정신 재무장'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 보내고도 승수를 쌓은 상무는

5승4무1패(승점 19)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3위에 올랐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포항은 6승4무1패로 전북과 승점 22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리그 2위에 머물렀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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